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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27 18:17
단기선교를 마치고 (민연홍)
 글쓴이 : 필네이션
조회 : 1,271  
   민연홍.hwp (15.0K) [0] DATE : 2011-06-27 18:18:25
민연홍

갈자지음 (한자 숙어): 목이 마른 자는 나쁜 물이라도 가리지 않고서 먹으며 만족한다는 말

때는 바야흐로 한달 전, 제가 방학 차 잠시 한국에 있었을때 임원들로부터 코스타(KOSTA)에 가기로 되있던 수련회가 달리교회로 변경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코스타를 더욱 선호했습니다. 그 이유는, 코스타로 수련회를 가게 되면 저희는 그저 이미 짜여진 스케줄에 맟줘 이동하고 참여하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단기선교라는 것을 들어본 적도, 본적도 , 해본적 역시 없어서 선교란 것에 대한 감흥이 전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련회 일정이 변경되자 마자 임원들은 하루가 멀다시피 모여 머리르 맞대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일정과 프로그램을 짜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부족해도 서로가 합심하여 수련회 행사 이 한가지를 놓고 열심히 각자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그렇게 고대하던 수련회의 첫날, 중고등부 27명과 4명의 선생님들은 안전히 달리교회에 도착하여 그날 짜여진 프로그램대로 둘째날과 셋째날에 있을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둘째날에는 제 팀과 김영훈(부회장)팀으로 나뉘어 각각 성경학교와 전도를 맡아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작년 이맘때 우리 유초등부 성경학교 보조교사로 참여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정식 교사도 아니었고 한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였기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기면서 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조교사가 아니라 인도자로 세워지는 것이고 필리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영어로 진행해야 했기에 저는 상당히 걱정되었습니다. 기도를 해도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 약한 믿음을 보시고 보란 듯이 160여명의 아이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제 걱정과 달리 즐겁게 아이들과 어울릴수 있었습니다 할때는 전혀 못 느꼈는데 성경학교가 끝나니까 몸이 녹초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저희 성경학교 팀 뿐만 아니라 그 더운 날 밖에서 전도하던 팀 역시 피곤해 지쳐있었고 그 뒤에 하기로 예정되었던 초청잔치준비로 인해 저희 중고등부는 점점 더 나태해져 갔습니다 그래서 다음 프로그램으로 넘어가는 데도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모습이 많이 보여졌습니다 저희 모두의 게으름과 미숙함으로 인해 결국 셋째날 스케줄이 펑크가 났고 선생님들께 많은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저희가 마지막 날까지 선교를 다 하지 못했던 이유는 단순히 우리의 나태함아니 무더운 날씨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중고등부는 처음부터 선교에 대한 사고의 기초가 탄탄하지 못했고 선교에 대한 책임감과 목적의식이 제대로 박혀있지 않았습니다 정말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 무지함이 얼마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면 우리는 휴식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선교에 열정적으로 힘쓸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갈자이음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남보다 먼저 생각하고 우리의 불만족을 채우려 애썼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대한 불만들을 토해내기 일수였습니다. 교회의 성원과 후원으로 인해 더 잘할 수 있었던 환경이 마련돼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친 성과를 거두어 냈습니다 우리의 선교에 대한 열정이 아직 많이 부족했고 선교라는 사명의 중요성과 그 뒤에 따르는 고통을 우리가 과소평가 했기 때문에, 찾아온 더위와 프로그램에 더욱 힘겨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첫 단기선교에서 저지른 실수들과 새롭게 전해보았던 경험들로 인해 다음 단기선교 때 더욱 알차고 탄탄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다음에는 더 또렸한 선교의식과 영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